자궁 내 태아 사망은 물론 ...조산 위험 감소시키지 않아
한 아이를 임신한 여성들에게 프로게스테론을 주는 것이 조산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에게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을 주는 것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에든버러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쌍둥이 임신은 임신 중 여성에게 더 큰 위험을 수반하며, 유산, 조산, 아이의 장기간 건강 문제 가능성을 현저하게 증가시킨다. 쌍둥이 임신은 산모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앞선 연구들에서는 프로게스테론 치료가 몇몇 고위험 임신에 있어서 조산을 막아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연구는 쌍둥이 임신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프로게스테론이 쌍둥이 임신 여성의 조산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2004~2008년 사이 쌍둥이를 임신했던 여성 500명에 대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10주 동안 이들에게 매일 프로게스테론 혹은 위약을 주었다.
연구진은 쌍둥이 임신의 조산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이 호르몬의 효과에 대해 발표되거나 발표되지 않은 데이터도 재검토했다. 그 결과, 이 치료는 조산 혹은 자궁 내에서 태아가 사망할 가능성을 감소시키지 않았다.
한편, 임신 34주 이전에 출산을 했거나, 아이가 사망했던 여성들의 비율은 프로게스테론군에서 25%였으며, 위약군에서는 20%였다.
이 연구 보고서는 ‘Lancet’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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