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도 대한 간학회 춘계학술대회의 Satellite Symposium에서 한국로슈사에서 내년 초 발매할 예정인 ‘페가시스’가 C형 간염 환자에 대한 최선의 치료법인 것으로 발표됐다.

한국로슈사가 주최한 이 심포지움의 연자로 참석한 로슈사의 임상 연구 책임자인 나이겔 플럭 박사(Dr. Nigel Pluck)는, 페가시스는 40KD (킬로달톤)의 폴리에칠렌 글리콜 중합체 분자가 페길레이션된 간염 치료제로, 분자량이 작은 기존의 인터페론이나 다른 페그-인터페론과는 달리, 1주일 내내 혈중 농도를 적절히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약이라고 전했다.

또한 호주 알프레드 병원 스튜어트 로버트 박사( Dr. Stuart Roberts)는 페가시스: 간염 치료의 새 기준 (Pgylated interferon(PEGASYS): Today’s new standard)이라는 주제로, 페가시스는 C형 간염치료에서 획기적인 신약으로서모든 유전자형의 C형 간염에 대해 가장 높은 반응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 감기증세와 같은 기존 인터페론에서 문제시 되던 부작용 증세들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되었으며, 편리성 측면에서 일주일에 한번, 체중에 관계없이 동일한 용량을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본 심포지움의 좌장을 맡은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문영명 교수는 “페가시스는 C형간염 치료에 있어 최선의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신약으로서 발매되면 우리나라 C형간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페가시스는 한국로슈에서 내년 초순에, C형 간염 치료제로 발매할 예정이며, 2005년경에는 B형 간염 치료에 대해서도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