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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 발암 위험 현저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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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 발암 위험 현저히 높아
  • 의약뉴스
  • 승인 2003.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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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로사민 수치 높게 나타나
미국 회사에서 만들어진 담배 말보로가 대부분의 다른 외국 브랜드 담배보다 화학적으로 야기되는 암의 위험이 현저하게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틀란타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은 말보로와 일본, 독일을 포함한 13개국 담배 속의 발암 물질 니트로사민을 비교했다.

연구진은 11개국의 담배는 말보로보다 화학 물질 수치가 더 낮았고, 몇몇 경우는 총량의 절반보다도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CDC 관계자는 "이렇게 더 높은 수치가 나오는 것은 미국에서 담배를 건조시키고 혼합시키는 방법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Nicotine and Tobacco Research Journal'에 게재된 연구보고서에서 저자 David Ashley씨는 "이 결과는 제조자가 담배의 니트로사민 발암 물질의 수치를 더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지적한다"고 전했다.

말보로 담배를 생산하는 미국 '필립 모리스'사는 담배 속의 발암물질의 양을 감소시키고자 미국 담배 재배자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Brendan McCormick 대변인은 "우리는 해로운 성분을 낮춤으로써 우리 제품과 관련한 해를 줄이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CDC는 "니트로사민이 담배를 피는데 있어서 발견되는 발암 물질만이 아니고, 한가지 물질의 수치를 낮추는 것이 담배의 해로운 점을 낮췄다는 것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금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은 "이 연구가 담배 회사가 담배로부터 해로운 화학 물질을 약간 제거했을 뿐임을 증명해준다"고 토로했다.

CDC는 "미국에서 매년 4백만명 이상이 담배로 인해 야기되는 질병으로 사망하고, 막을 수 있는 사망 원인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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