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치료보다 재발과 사망위험...2배나 높아
로슈사의 젤로다(Xeloda, capecitabine)로 치료 받은 유방암 노인 환자들이 표준 화학 요법을 받은 여성들보다 재발과 사망 위험이 약 2배 더 높다고 버몬트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젤로다가 전이된 유방암에 대해 효과가 우수하지만, 초기 단계 유방암을 앓고 있는 여성들의 전이를 막지는 못 했다고 보고했다.
젤로다는 정제로 복용되어 질 수 있어 더욱 편리할 수 있으며, 주사용 화학 요법 보다 독성이 덜 하다. 그러나, 임상 시험에서 주사용 화학 요법만큼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무작위로 분류돼 젤로다가 주어진 환자들이 표준 화학 요법이 실시된 환자들보다 재발할 위험이 2배 더 높았으며, 사망할 위험도 거의 2배 더 높았다”고 전했다.
또, “이번 연구는 초기 단계 유방암에 대한 표준 치료제로써 젤로다가 우수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고안됐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젤로다는 타목시펜과 같은 정제로 치료되어질 수 없는 호르몬-수용체-음성 종양에 특히 효과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노인 여성들의 유방암 화학 요법에 대한 유효성을 조사한 몇 안 되는 연구 중 하나이다. 미국 내 4만 건의 유방암 사망 중 대부분이 65세 이상 여성에게서 발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테스트가 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치료 시작 3년 후, 더 공격적이고, 더 독성이 강한 기존 화학 요법이 실시된 여성들은 326명 중 91%가 생존했으며, 이에 비해 젤로다 정제가 주어진 307명은 86%가 생존했다.
한편, 젤로다군 사망 중 거의 절반은 유방암 그 자체만으로 야기됐다. 기존 치료 요법군은 심장 질환 혹은 다른 형태의 암이 가장 일반적인 사망 원인이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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