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찾아 떠도는 불나비 '자조'
개국가의 병원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 매약의 매기가 살아나고 있지 않은 가운데 그래도 믿을 것은 처방전 때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잘되는 병원을 옆에 두면 약국경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개국가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이다. 한 개국약사는 " 주변에 병원이 오픈하는 경우가 있는지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며" 여차하면 병원근처로 이전하기 위해 평소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 의사에 의해 약사의 생존이 좌우되는 현실이 서글프지만 제도가 그러니 어쩔 수 없다" 며 " 약사들은 처방전을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불나비 같은 존재"라고 한숨을 쉬었다.
또다른 개국약사는 "병원이 안되면 안되는 대로 잘대면 잘되는 대로 걱정이 든다"고도 했다. 잘 될 경우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 경우와 인사치레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가름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분업하에서 조제를 위해 병원근처로 가는 것은 생존의 방법" 이라며 " 이것은 의사와 약사간의 직능차이이지 직능 종속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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