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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 경구 피임제, 루푸스 발병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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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 경구 피임제, 루푸스 발병 위험 증가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9.04.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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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용량 높아질수록... 이용 첫 3달내 가장 커
몇몇 여성들은 혼합형 경구용 피임제를 복용하기 시작할 때, 루푸스가 발병하기 쉬울 수 있다고 맥길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루푸스 혹은 더 정확하게 말해 전신 홍반성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는 면역 시스템이 정상 조직을 잘못 공격할 때 나타나는 자기 면역 질환이다. 이 같은 상태는 심각도에 있어서 다양할 수 있어, 피부 발진과 관절염이 나타나거나, 신장, 심장, 폐, 뇌에 대한 손상을 야기시킬 수 도 있다.

연구진은 경구용 피임약 사용 시작과 관련된 루푸스 발병 위험 증가가 이용 첫 3달 내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용량 에스트로겐을 함유한 1세대와 2세대 피임약 사용 시 위험 증가가 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SLE 발병에 대한 가능한 에스트로겐의 용량 반응 영향과 이 같은 영향을 받기 쉬운 여성들에 대한 정확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10년 동안 SLE를 새롭게 진단받은 여성들 786명을 확인했으며, 이 여성들을 7,817명의 영향을 받지 않은 대조군 여성들과 비교했다.

전혀 혼합형 경구용 피임제를 사용한 적이 없었던 여성들의 SLE 발생률과 비교해, 짧은 기간 동안 이 같은 피임제를 복용한 적이 있었던 여성들의 SLE 발생률이 2.5배 더 높았으며, 장기간 사용한 여성들은 1.5배 SLE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들은 3세대 피임약을 제외한 1세대와 2세대 피임약들이 루푸스 위험과 현저한 관련이 있다는 점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위험은 에스트로겐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높아졌다.

연구진은 “혼합형 경구용 피임제에 노출될 때 SLE가 발병하기 쉬운 여성들의 특징을 더 잘 확인하기 위해서는 혼합형 경구용 피임제의 정확한 영향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thritis &Rheumatism’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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