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이내 폐기능 개선, 꾸준한 COPD 증상 개선
이제, 유럽 지역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 COPD) 치료에 세레타이드 디스커스가 사용된다. 세레타이드는 장시간 지속형 베타2- 아고니스트인 살메테롤 50g b.d.과 흡입용 코티코스레토이드인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500g b.d. 의 복합 약물이다. 세레타이드는 COPD 증상을 개선 시키고 병의 급작스런 악화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인정 받아 EU의 승인을 획득했다.
COPD환자의 경우, 급작스런 악화는 이환율과 사망률의 심각한 원인이다. 심한 COPD발작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10%가 병원에서 치료 도중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간의 치료 결과, 세레타이드는 COPD환자의 급작스런 악화 회수를 줄여주었는데, 중증 COPD환자군(FEV1 <50%)에서 30%의 감소를 보여주었다. 또한, 경구용 코티코스테로이드 복용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도 위약 대비 42%나 감소시켰다.
최근에 진행되었던 관찰 시험 결과, 세레타이드 성분인 살메테롤과 플루티카손을 각각 함께 복용하는 것도 COPD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리버풀 대학 피터 칼벌리 교수는 세레타이드가 COPD 치료제로 EU 승인을 받게 된 것에 대해, “COPD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가장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COPD로 인해 2000년 한 해 동안 250만 명 이상이 사망했지만, 성공적인 치료를 할 만한 치료제가 거의 없던 상황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살메테롤과 흡입용 코티코스테로이드를 추가하는 것, 즉 세레타이드로 치료 하는 것이 COPD환자의 개선에 있어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현재의 표준 치료요법 보다 더 좋은 치료 요법이 될 것이다” 라고 환영했다.
또, 덴마크 코펜하겐 Hvidovre 병원 Jorgen Vestbo 박사는 “의사들은 COPD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상 및 급작스런 악화를 줄여주는 치료제를 갈망해왔다. 세레타이드는 이러한 의사들의 치료 목표 도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이다”라고 전했다.
Vestbo 박사는 “또 다른 치료 목적은 병의 진전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최근에 진행되었던 관찰 시험 결과, 세레타이드 각각의 성분을 함께 복용하는 것은 환자의 생존률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현재 이 결과들에 대한 전향적 임상을 진행 중이다” 라고 덧붙였다.
중증 COPD환자는 증상 조절이 어려워 고통 받는다. 세레타이드는 최초 복용 24시간 이내 폐기능을 신속히 개선시키며 최초 복용 1주일 이내 COPD 증상 (호흡 곤란과 기침 조절 개선, 한 밤 중에 잠에서 깨는 회수 감소 등)을 유의적으로 개선시켜 점차적으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COPD 는 이제 전세계적인 관심사이다. WHO는 이미 COPD로 고통 받는 환자 수가 전세계적으로 6억 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COPD환자들은 아직 자신이 COPD환자라는 사실 조차 모를 정도로 진단율이 낮다.
또 인간을 사망에 이르는 주요 질환 중 유병률이 늘고 있는 질환은 COPD가 유일하다. COPD는 2020년까지 선진국의 3대 사망 요인,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는 5대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직접 의료비의 최고 84%가 COPD 환자의 입원과 관련이 있을 정도로 COPD는 EU 보건의료 부분에 막대한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COPD 치료제로서 세레타이드의 국내 FDA 승인은 올 10월 경으로 기대하고 있다.
COPD는 기도 폐쇄, 기도 염증, 기도 개형, 기관지 섬모 점막 장애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된 질환이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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