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고지혈증 약 대비...위험 더 크지 않아
최근의 연구 보고와 반대로 대규모 연구로부터 고지혈증 치료제 제티아(Zetia, ezetimibe)가 암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터프츠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제티아와 심바스타틴(simvastatin)을 합친 다른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Vytorin)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지난 해 발표된 임상 연구 결과에서 바이토린 사용이 암 발생률을 11% 증가시켜, 8% 발생률을 나타낸 위약 환자군보다 더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이 연구 결과가 폭넓은 우려를 일으켰으나, 조절된 임상 시험 외의 실제 상황에서 이 약이 사용됐을 경우에 대한 데이터는 부족했다.
연구진의 보고에 따르면, 이번 실제 상황 연구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제티아 혹은 바이토린을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아무런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2004년 7월~2008년 3월 사이 제티아와 바이토린 사용자들에 대해 미FDA에 제출된 모든 암 보고에 대한 분석으로부터 나왔다.
연구된 모든 약물에 대해 4년간 총 5억5천9백만건의 처방전이 발행됐고, 2334건의 암 보고가 있었다.
1백만 건의 제티아 처방 당 암 보고 건수는 2.9였으며, 바이토린은 1백만 건 처방 당 암 보고 건수가 1.3이었다. 다른 약물들은 이 건수가 3.1~5.1 사이였다.
제티아 혹은 바이토린의 모든 부작용 보고 건수 중 약 2.0%가 암과 관련이 있었다. 다른 약물들은 이 관련 비율이 1.3~3.9%였다.
이 같은 사실을 종합해 봤을 때, 이번 연구 결과는 제티아 혹은 바이토린의 사용에 따른 암 위험이 다른 고지혈증 약물 사용에 따른 암 위험보다 더 크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Clinical Lipidology’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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