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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뜨거운 홍차 '후두암 위험 8배'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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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뜨거운 홍차 '후두암 위험 8배'나 증가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9.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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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섭취 총량과 ... 암 위험 연관성은 없어

뜨거운 홍차를 마시는 것이 후두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이란 ‘Tehran University of Medical Sciences’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세계에서 식도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곳 중 한 곳인 골레스탄 지역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 지역의 홍차 소비는 1일 한 사람당 평균 1.8파인트였으나, 흡연과 음주는 낮은 정도였다.

후두암 환자 300명과 건강한 사람들 571명에 대한 연구에서 뜨거운(섭씨 65~69도) 홍차를 마셨던 사람들이 따뜻하거나 미온의 홍차를 마셨던 사람들보다 후두암 발병 위험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뜨거운(최소 70도) 홍차를 마셨던 사람들은 따뜻하거나 미온의 홍차를 마셨던 사람보다 후두암 발병 위험이 8배 더 높았다.

연구진은 홍차 섭취 총양과 암 위험 간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발견했으며, 이 연구에서 커피 혹은 다른 뜨거운 음료는 조사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와 관련해 ‘Queensland Institute of Medical Research Australia’의 데이비드 화이트맨씨는 몹시 뜨거운 유동체가 인후의 상피 조직에 손상을 입혀, 암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연구가 보여주고 있으나, 어떻게 이렇게 되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뜻한 정도의 온도로 차를 마시기 때문에 겁먹을 필요는 없으며, 막 끓인 차를 마시기 전에 최소 4분 정도 기다리라고 권고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BMJ’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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