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약물을 병용한 화학 요법 치료가 실시됐던 후두암 환자들이 두 가지 약물 치료가 실시된 환자들보다 자신의 후두를 유지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프랑스 ‘Centre Hospitalier Regional et Universitaire de Tours’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유도 항암 화학 요법(induction chemotherapy)이 실시되는 동안 도세탁셀(docetaxel), 시스플라틴(cisplatin), 5-FU(5-fluoruracil)의 3가지 약물을 병용한 치료(TPF)와 시스플라틴과 5-FU 두 가지를 병용한 치료(PF)가 비교됐다.
방사선 치료 이후의 PF 화학 요법은 부분적으로 진행된 후두암과 하인두암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서 수술을 대체하는 치료로 보통 사용된다.
연구진은 최근의 연구에서 PF에 도세탁셀을 더하는 것이 환자들의 경과를 더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이 임상 시험에는 진행성 후두암과 하인두암 환자 213명이 포함됐다. 화학 요법에 반응이 있는 환자들은 이후 방사선 치료가 실시됐고, 반응이 없는 환자들은 수술이 실시됐다.
평균 3년이 지난 후, 후두 보존율이 3가지 약물군에서는 70% 이상이었고, 두 가지 약물군에서는 57.5%였다. 전체적으로 TPF군 환자의 80%가 치료에 반응을 보인 반면, PF군은 59% 정도가 그러했다. TPF군 환자들은 PF군 환자들보다 더 심각한 감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TPF가 부분적으로 진행된 후두암과 하인두암 환자들에게 더 효과가 우수했으며, 이 치료는 더 많은 환자들이 후두전절제술 피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 연구가 후두암과 하인두암 환자들에 대해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장기 보존을 위해 고안된 것이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를 부분적으로 진행된 모든 두경부암에 대해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