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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나이도 유산에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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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나이도 유산에 영향 미쳐
  • 의약뉴스
  • 승인 2003.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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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이상 남성 유산 확률 두 배
최근 유럽의 연구진이 나이가 많은 여성이 유산할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남성의 나이 또한 이러한 위험에 영향을 미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의 연구진은 25세 여성이 임신 시점에 남편이 적어도 35살 이상인 사람은 남편이 35 이하인 사람보다 유산할 확률이 두 배나 높았다.

이 연구를 이끈 Remy Slama 박사는 "일부 태아들은 어떤 유전적인 이상으로 인해 임신중에 생존하지 못하게 된다. 이것은 양쪽 부모에게 다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선 연구에서 나이가 많은 남성은 젊은 남성보다 정자에 유전적인 이상이 더 많다고 밝힌 바 있고, 왜 아버지 나이가 많을수록 유산률이 증가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해줄 수 있다고 Slama 박사는 지적했다.

Slama 박사는 "간단히 말해 우리의 생물학적인 가설은 정자에 있어서 유전적, 염색체적 이상이 나이와 함께 증가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태아에게 옮겨졌다면 계속적인 유산을 유발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Slama 박사는 이 최근의 연구가 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남편인 남성의 유전적인 건강을 측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프랑스의 연구진은 "나이 많은 남성의 정자에 있어서 태아가 유산될 수 있는 위험이 더 많은지에 대해 확실히 입증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INSERM-INED'의 Slama 박사는 "이것이 그럴듯한 가설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연구가 너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 최근 연구 기간 동안 Slaman 박사 연구진은 1985~2000년 사이에 임신했었던 1,151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했다. 여성들 전체는 거의 2,500 회 정도 임신한 것으로 보고 됐고, 12% 유산으로 끝났다고 보고됐다.

Slama 박사는 이 발견이 남성의 나이가 나이 많은 여성에 있어서 유산 위험에 영향을 반드시 미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 연구는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되어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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