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 기능에 악영향 없어...최초 안전성 연구 결과
스테로이드 비강 세척이 부신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만성 부비강염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미국 워싱턴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만성 부비강염은 코와 코 뒤쪽 누관의 지속적인 염증으로, 미국 내에서는 14%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제인 부데소니드(budesonide) 0.25mg과 염수 5ml로 구성된 비강 세척액을 사용했다고 밝힌 9명의 사람들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30일 동안 하루 1회 각각의 콧구멍에 이 같은 세척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부신 기능 억제가 부데소니드의 알려진 합병증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번 연구는 이 같은 형태의 비강 세척의 안전성을 조사하기 위한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모든 참가자들은 부비강염 증상에 있어서 최소 약간의 개선을 보고했으며, 이들의 부신 기능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임상적 중요성은 부데소니드 비강 레스퓰(respules)이 만성 부비강염과 관련된 증상의 안정을 위해 단기간 사용되는데 있어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라고 결론지었다.
또, “부데소니드 레스퓰은 전신 부작용에 대한 공포를 최소화하면서 만성 비부비동염(rhinosinusitis)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미FDA는 비강 세척용으로 부데소니드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이것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비강 세척이 이 약의 인가되지 않은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골밀도 감소를 포함한 부데소니드의 장기간 사용과 관련된 위험에 대해 환자들에게 의사들이 경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Otolaryngology -- Head &Neck Surgery’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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