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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이 가기전에 꼭 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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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이 가기전에 꼭 해야 할 것들
  • 의약뉴스
  • 승인 2009.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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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거창한 것만이 계획이 아니죠.

보잘 것 없어도 삶의 윤활유 같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작은 것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큰 사람이 아닐까요.

이 겨울이 가기전에 조개구이 한 번 먹으러 바다로 가자고 결심한 사람들이 꽤 있었나 봅니다. 오후 식사시간이 지났는데도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찼고 그 날 따라 주인집 딸도 개인일 때문에 자리를 비워 도때기 시장판이 연출되더군요.

   
▲ 된장국에 조개물을 넣어 먹는 맛도 괜찮았습니다.

누가 객이고 누가 주인인지 모를 정도로 왁자지껄 한 가운데 객들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주방까지 들어가 챙겨가지고 나오더군요. 장갑이며 초고추 장이며 가위이며 마늘 같은 것은 물론 심지어 어떤 분은 조개까지 직접 가져왔습니다.

그러면서 큰 불평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 했죠.

   
▲ 바지락 칼국수로 입가심하고 돌아보니 그 많던 객은 하나도 없고 조개집은 텅비어 있었습니다. 다 들 바쁜 모양입니다. 불과 한 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었죠.

석양은 지고 밀물때인지 물은 모래사장까지 들어왔고 갈매기 소리가 들리더군요. 이런 풍광이 객이 객 대접 받지 못한 상황에서도 짜증을 내지 않았던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마음속의 작은 여유만 있으면 불평없이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진리아닌 진리를 깨닫은 순간 이었다고나 할까요. 큰 것 만을 고집하지 말고 작고 하찮은 것에도 눈길을 돌리면 잠시 겠지만 평화가 찾아 옵니다. 새로운 한 주 기분좋게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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