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조제활성화 對 역효과논란많아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는 의견도 있지만 악용될 경우 역으로 대체조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한 개국약사는 " 대체조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따른 것이 아니고 의사들의 요구에 의해 조제내역서가 발행된다" 면 "이는 대체조제 활성화와는 거리가 먼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 오히려 처방전과 조제내역이 틀릴 경우 환자들에게 약사 불신을 심어줄 수 있어 조제내역서가 대체조제를 방해할 수 있다" 고 염려했다.
이에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 아직 최종 확정된 것도 아니고 상임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처리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조제내역서가 양날의 칼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그러나 " 약사들이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 대체조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처방전 2매 발행을 위해 조제내역서를 양보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억측이라며 처방전과 빅딜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한편 조제내역서를 별도의 용지에 발행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처럼 처방전 하단에 있는 공간에 기록할 것인지 등 세부적인 내용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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