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진통제, 밴드 등 계절 품목

최근 도매업체 사무실에는 제약사들에서 보내 온 할증 내용을 영업사원들에게 숙지시키고자 아예 벽에 도배하듯 붙여 놓고 있다.
개국가의 미끼 상품 역할을 할 수 있는 여름철 품목으로는 우선 해충구제용 살충제다.
대웅제약은 살충제 광고를 통해 "약국에만 있고 슈퍼에는 없다"는 카피로 약사들에게 어필하고 있고, 경쟁사는 할증 제공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 노출에 대비한 액취증 제거제와 해열진통제나 반창고 같은 구급용 OTC 등이다.
개국가는 어차피 수요가 많은 시기인 데다가 할증 조건 까지 받을 수 있어 대체로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처방전이 필요없는 화장품, 의약외품, OTC 들이기 때문에 문전보다는 동네약국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할증 제공 내용은 품목마다 다르지만 대개 10%이고,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품목일수록 할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개국약사는 "단골 확보를 위해 가격보다는 품질위주로 사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같은 품목이라도 할증 제공이 약국 마다 다른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개국가 일각에서는 여름철 할증 판촉전이 난매분위기를 조장하는 역할을 한다는 비판적인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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