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 치료를 위해 처방약 수준의 황산 콘드로이친(chondroitin sulfate)을 장기간 사용하는 것이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 협착을 늦추어준다고 프랑스 꼬셍 병원(Cochin Hospital)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번 골관절염 진행 예방에 대한 연구(The Study on Osteoarthritis Progression Prevention, STOPP)에는 무릎 관절염이 있는 45~80세 사이의 유럽과 미국 환자 622명이 포함됐다. 연구가 시작될 때, 이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중간 정도의 통증을 보고했다.

환자들은 무작위로 분류돼 콘드로이친 혹은 위약이 2년간 매일 주어졌다. 영향을 받는 무릎에 대한 X-레이가 치료의 효과를 조사하는데 사용됐다.

연구진은 콘드로이친 그룹이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 완화 효과가 증가됐다고 말했다. 또, 콘드로이친 치료는 관절 협착 가능성을 33%까지 감소시켰다.

환자들의 90% 이상이 콘드로이친에 우수하거나 매우 우수한 내성을 나타냈으며, 위약군에서보다 부작용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경우는 없었다.

한편, 연구진은 이 임상 시험에서 사용된 콘드로이친은 처방약이므로, 이번 연구 결과가 건강 보조제로 판매되고 있는 콘드로이친 제품들에 대해서도 적용되어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rthritis &Rheumatism’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