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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이희열사장 오세아니아 GM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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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이희열사장 오세아니아 GM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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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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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 인종이 총괄 사장으로 임명되기는 처음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 한국 지사인 한국BMS제약의 이희열(李希烈) 사장이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하는 오세아니아 지역 총괄사장(General Manager)으로 승진했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제약기업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는 최근 아시아태평양지역 조직 변경 시,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

괄목할 만한 것은 호주 BMS가 지난 1935년 문을 연 이후 백인을 제외한 유색 인종이 총괄 사장으로 임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전 세계 BMS 내에서도 이번 인사는 매우 파격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호주 BMS는 매출 규모가 3000억원에 달하는 회사로, 전 세계 BMS 중 7~8위권(매출 규모 기준)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 직원 수는 한국BMS제약의 2배 정도인 500여명이며, BMS 생산 연구기지가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현재 전 세계 BMS 중 생산 연구기지가 있는 곳은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4곳 뿐이다.

한국BMS제약측은 “이희열 사장의 오세아니아 지역 승진 발령은 지난 97년 한국 시장 오픈 이후 전 세계 65개 BMS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직원 1인당 생산성 등 각종 지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그의 경영 능력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호주 시장이 제약 산업에 있어 매우 크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이희열 사장의 승진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열 사장의 지위가 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사장으로 승격됨에 따라 BMS 내에서 뿐 아니라 세계 제약업계에서도 한국인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 제약 산업의 영향력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희열 사장은 “기쁨보다 책임감이 앞선다.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하는 오세아니아 시장은 전략적 요충지로 불릴 정도로 BMS 내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매우 높다”며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BMS 브랜딩을 확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처럼 직원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경영 이념을 계속 이어나가 직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춰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 동안 이희열 사장은 가출 청소녀들의 쉼터인 ‘마자렐로 센터’를 돕는 등 한국 사회를 위해 꾸준히 공익 사업을 펼쳐 왔으며, 경쟁사를 비방하거나 부당한 판매 촉진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윤리 경영을 펼쳐 왔다.

특히, 사람 중심의 경영을 강조,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인턴제도를 실시했으며, 최초로 여성 영업사원을 선발하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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