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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엽ㆍ남상규를 위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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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엽ㆍ남상규를 위한 변명
  • 의약뉴스
  • 승인 2009.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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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협회 선거는 사실 의협이나 약사회 선거에 비하면 열기가 그리 뜨겁지 않다.

이번 도협 선거 역시 축제의 꽃이라고 표현하기가 무색하게 떠들썩 하기 보다는 조용하게 치러졌다. 시도협 선거나 중앙회 선거는 철저하게 인물 위주로 선거전이 진행됐다.

시도협의 경우 남상규, 한상회 후보가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고 결과는 한상회씨의 재선성공으로 막을 내렸다. 도전자 였던 남상규씨는 이번이 3번째 고배여서 본인의 심정이 어떠할지 이해가 간다.

큰 차도 아닌 불과 4표차로 졌으니 표심이라고 말할 수 도 없고 자질론이라고 평가하기도 그렇다. 다만 운이 없었다고 자조할 수 밖에 없다.

그래야만 위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남상규씨는 한상회씨 못지 않게 열심히 선거기간 내내 운동했다. 많은 회원들을 찾아 다니고 자신의 공약을 설명했다. 낙선자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선을 노렸던 황치엽씨의 경우 역시 안타깝기는 마찬가지다.

벌려온 일을 마무리 해야 하고 새로운 회무 구상에 들떠 있었던 황씨의 낙선은 많은 사람들에게 동정을 받고 있다. 선거 초반만 해도 이한우씨가 당선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3년동안 열심히 회무를 했고 지방을 열심히 누볐으며 별다른 잡음도 일으키지 않았다. 황씨의 재선을 믿어 의심치 않는 분위기 였고 오히려 이한우씨가 압도적 표차 낙선으로 망신을 당할 것이다라는 소문이 있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이었는지 원로 몇 분은 출마전 이씨를 찾아가 출마포기를 종용할 정도였다.

결과는 이씨의 승리로 끝났다.

선거는 이런 것이다. 진사람이 있으면 이긴 사람이 있다. 이씨는 3년전 패배를 설욕했다. 하지만 선거는 후반 혼탁으로 치닫았고 유례없이 법적공방까지 벌이겠다고 서로 주장하는 격한 상황까지 오게 됐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시도협 선거에 낙선한 남상규씨나 중앙회에 낙선한 황치엽씨는 도매업계의 몇 안되는 살림꾼이며 업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발벗고 나서는 행동가이며 양심가이다.

당선자는 이들을 넓은 아량으로 포용해야 하고 두 사람은 비록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업계 발전을 위해 당선자를 도와야 한다.  공존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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