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유증이 걱정된다.
도매협회장을 뽑는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한우- 황치엽 두 후보간의 이전투구가 점입가경이다.
포문은 먼저 이한우 후보가 열었다.
아무래도 현직 회장인 황 후보에 비해 열세인 이 후보로써는 좀처럼 달아 오르지 않는 선거열기에 분수령이 필요했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홍보물에 황 후보의 대신약품이 매출 1,000억원이 되는 거대 도매상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황 후보의 매출은 연 200억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에 그치지 않고 황 후보가 모는 차가 협회차라고 공격했다. 황 후보는 대신약품 소유라고 맞받았다. 두 사람은 알오티씨 선후배 관계로 과거 돈독한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년전 격돌해 이 후보가 패한 이후 서먹서먹한 관계가 이어져 오다 재대결을 하면서 돌아올수 없는 파국의 경지에 까지 다다르고 있다. 그 놈의 선거가 뭔지....하는 푸념이 나올만 하다.
하지만 푸념으로 그칠일이 아니다. 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후유증은 상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후보는 승패에 관계없이 도매업 발전을 위해 화합과 협력을 해야 한다.
마진감소와 잇따른 업소 부도로 침체 위기에 빠진 도매업을 구하겠다고 두 사람 모두 출사표를 던진 만큼 승자는 패자에게 아량을 ,패자는 승자에게 승복하는 아름다운 미를 보여야 한다.
그래야 도매업계도 살고 두 사람도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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