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맛...치명적
시원한 맛이 나는 멘톨 담배가 흡연자들을 더 중독되게 하며, 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뉴 저지-로버트 우드 존슨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커널 간디 박사는 “우리는 앞서 멘톨 담배 흡연자들이 담배 1개피 당 더 많은 니코틴과 더 많은 일산화탄소를 빨아들인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개수가 더 적더라도, 멘톨 담배 흡연자들이 금연하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금연 클리닉에 다니는 약 1,700명의 사람들을 조사한 이번 연구에서 멘톨 담배를 피운 흑인과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이 비멘톨 담배를 피운 사람들보다 금연하기가 현저히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멘톨 담배를 피운 흑인들은 비멘톨 담배를 피운 흑인들보다 금연 성공률이 절반 정도였다.
한편, 이 대학의 담배 의존증 프로그램 지도자 조나단 풀즈씨는 “이 연구 결과들은 멘톨이 담배를 중화시키는 향이 아니라는 증거를 더하고 있다. 멘톨은 니코틴과 독소를 강하게 만들며, 담배를 피우는 방법에 영향을 주고, 담배를 더 치명적이고 더 중독성 있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The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Practice’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