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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ㆍ정신분열증은 한통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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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ㆍ정신분열증은 한통속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9.0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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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원인 공유...일생중 두 질환 발병 위험 높아
조울증과 정신 분열증이 공통의 유전적 원인들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웨덴 ‘Karolinska Institute’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이 스웨덴 2백만 가족들에 대한 30년 세대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두 가지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혈족들이 일반 인구에 비해 일생 중 조울증 혹은 정신 분열증이 발병할 위험이 현저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이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형제 혹은 자매들은 정신 분열증 발병 위험이 9배 더 높았으며, 조울증 발병 위험은 8배 더 높았다.

이 같은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들과 어머니만 같은 경우, 형제와 자매들은 정신 분열증 발병 가능성이 3.6배 더 높았으며, 조울증 위험은 4.5배 더 높았다. 아버지만 같은 경우에는 두 가지 질환 발병 위험이 대략 2.5배 더 높았다.

또, 정신 분열증 위험 증가는 조울증 환자의 친척들에게서도 발견됐다.

한편, 연구진은 “분자 유전 연구에서와 유사하게 이번 연구는 정신 분열증과 조울증이 부분적으로 공통의 유전적 원인을 가진다는 증거를 보여주었다. 이번 연구 결과들은 정신 분열증과 조울증의 현재 질병 분류 이분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며, 다른 진단상 실체로써 이 질병들에 대한 재검토 결과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The Lancet’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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