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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식품, 장암 발병률 현저히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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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질식품, 장암 발병률 현저히 낮춰
  • 의약뉴스
  • 승인 2003.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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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취량 두배로 늘리면 장암 위험 40%까지 감소
1일 섬유질 식품을 두 배 정도 더 섭취하면 장암 발병 위험을 거의 반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것은 유럽인의 식습관을 토대로 한 최대의 연구에서 나온 결과이다.

유사한 발견은 미국 연구진에 의해 수행된 바 있었다. 그러나 이 연구의 1/3은 섬유질 식품이 제공하는 보호적인 효과에 대한 증거가 작았다.

유럽에서 수행된 이 연구는 'Cancer Research UK', 'Medical Research Council (MRC)', 'European Commission'을 포함한 컨소시움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았다.

연구진은 유럽 10개국 50만명 이상의 식습관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섬유질 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이 장암의 발병률이 가장 낮고, 반면 섬유질 식품을 가장 적게 먹은 사람들은 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습관은 하루에 35g의 섬유질 섭취로 정의되어진다. 이것은 하루에 과일과 야채 7조각, 통밀빵 5조각을 섭취하는 것과 같은 양이다.

섬유질은 곡류, 야채, 과일에서 다량으로 발견되어진다. 연구진은 섬유질 보충제 혹은 섬유질이 첨가된 식품의 영향은 시험하지 않았다.

이 연구를 이끈 Nick Day교수는 "우리의 연구보고서는 섬유질을 낮게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 섬유질 섭취량을 두배로 늘리면 장암 위험이 40%까지 감소되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의 Elio Riboli 박사도 이 연구에 공동 참여했다.

Riboli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다양한 식습관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장암의 발병률과 관련하여 우리의 보통 식습관에 섬유질 식품이 어떤 기여를 하는지를 더 정확하게 보여주게 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에서 네델란드, 독일, 스웨덴과 덴마크에서는 섬유질 식품의 주요 원천이 곡물임을 발견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야채가 주요 섬유질 식품의 원천이였고,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과일이 주요한 섬유질 식품의 원천이였다.

'National Cancer Institute'의 미국 연구진은 섬유질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이 장암을 유발시킬수 있는 결장 폴립의 진행을 낮추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 분리된 연구팀은 4만5천명의 여성을 30년 이상 연구했으나, 유사한 증거를 발견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이 두 연구는 'Lancet'지에 게재되어있다. 부정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보고서는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되어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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