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이상 이용시... 하부 대장의 암 40% 감소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 NSAID)을 5년 이상 동안 사용하는 것이 하부의 대장에 암이 발병할 위험을 낮춰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 in Research Triangle Park’ 연구진에 의해 최근 발표됐다. 연구진은 이 같은 위험 감소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서보다 백인들에게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하부 대장과 직장에 암이 있는 백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1,057명과 암이 없는 1,019명 사람들의 NSAID 계열약(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선택적 COX-2 억제제 등) 이용을 조사했다.
암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790명은 백인이었고, 267명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으며, 이들 중 76%가 암 진단 전 5년 동안 NSAID 계열약을 이용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암이 없는 그룹에서는 83%가 연구 참여 이전 5년 동안 NSAID 계열약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됐다.
대장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나이, 성별, 인종, 체질량, 육체적 활동과 다른 요소들을 고려한 결과, 전혀 NSAID 계열약을 이용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비해, NSAID 계열약을 사용한 사람들은 하부 대장의 암 위험이 약 4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진에 따르면, 이러한 위험 감소는 비처방 NSAID 계열약 사용에서보다 처방약에서 경미하게 더 강력했으며, 이 같은 관계 또한 아프리카계 미국인보다 백인들에게서 더 강력했다.
이번 연구에서 지적된 NSAID 계열약의 사용과 하부 대장암 간의 명확한 보호적인 효과는 NASID 계열약과 결장암 간에 앞서 보고된 관계와 유사하다.
연구진은 일반 대중에게 결장암 예방을 위해 NSAID 계열약을 권장하기 이전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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