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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엽ㆍ이한우 정책대결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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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엽ㆍ이한우 정책대결로 가라
  • 의약뉴스
  • 승인 200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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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매협회장을 뽑는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후보로 나설 인사는 현회장인 황치엽씨와 원일약품 이한우씨 등 2인이다. 앞으로 기간이 좀 더 남아 있어 어떤 후보가 추가로 나설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현재로써는 양자대결 공산이 거의 확정적이다.

두 사람은 지난 3년전 선거에서도 맞붙은 바 있어 이번 선거는 이씨에게는 설욕의 기회가 된다. 이씨는 황씨의 알오티씨 선배로 알려져 있어 자존심 회복도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3년간 꾸준히 복수의 칼 을 간 이씨나 수성을 위해 회무 내내 회원과 지근거리를 유지했던 황씨나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회원은 물론 업계는 이 두사람의 싸움을 흥미진진하게 지켜 보고 있다.

관심이 커서 일까. 벌써 부터 서로 물고 물리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포문은 먼저 이씨가 열었다. 이씨는 의약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회무에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라"하고 황씨를 직접 겨냥했다.

이후 이씨는 총회일정을 예년보다 앞당긴 것이나 '회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사전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고 황씨를 몰아 부쳤다. 황씨는 이에대해 "설득력이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황씨는 "총회일정은 이씨가 출마를 선언하기 전에 결정됐고 이씨도 이를 알고 출마했기 때문에 이씨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일정을 사전에 조작했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회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은 현직 회장으로  회원사들에게 그동안의 회무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이씨의 주장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따라서 사전 선거운동 운운은  어불성설이라는 것.

서신 내용에 대해서도 이씨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유통일원화 3년 유예에 동의하고는 이제 와서 연장을 주장하는 것은 선거용 전략에 불과하고 2010년 세계의약품도매업연맹(IFPW) 서울총회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전체 도매는 물론 제약업계와 정부 등에 부담을 주는 것이라면서 유치 포기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 고 황씨를 압박했다.

IMF 시기에 IFPW를 유지를 반납했는데 앞으로 IMF 보다 더욱 어려운 시기가 예고된 상태에서 총회 유치를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다.

황씨는 이에대해 “3년 동안 도매업체들이 노력해서 유통일원화를 유지할 기반을 다지자는 의미였지 3년 유예에 동의하지 않았고 IFPW 총회는 적은 비용으로 한국 도매업계의 위상을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지금 많이 어렵지만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반박했다. 

황씨의 이같은 반박에 대해 이씨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씨는  “출마 전에 총회 일정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나중에 문제기를 했지만 수용되지 않았으며 서신에 대해서도  황회장이 선거에 나오지 않는다면 회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이 별 문제 되지 않지만  선거 기간에 임박해 서신을 보내는 것은 선거와 관련지어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또  “유통일원화 폐지에 대한 책임을 질 사람이 다시 나와서 연장하겠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 며 책임론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IFPW 서울 총회 유치도 적은 비용이 든다지만 협회에서 회원들에게 요청해야하고 제약업계 등에도 협조를 구해야하는 만큼 어려운 시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자신이 당선되면 ‘IFPW 서울 총회 유치’를 철회하겠다는 것이다.

업계는 일단 두 사람의 이같은 정책 논쟁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흑색선전으로 흐르지 않고 정면대결을 통해 표심을 얻겠다는데 갈채를 보내고 있는 이다. 모쪼록 일기 시작한 이같은 정책 대결이 선거막판 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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