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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우울증, 예전 약이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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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우울증, 예전 약이 더 좋아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12.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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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립틸린이 파록세틴보다... 증상 개선 5배

다양한 뇌 수용체를 치료하는 항우울제가 세로토닌 수용체만을 막아주는 약물보다 파킨슨 병 환자에게 있어서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더 우수할 수 있다고 로버트 우드 존슨 의대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3환계 항우울제 노르트립틸린(nortriptyline)을 사용한 파킨슨병 환자들이 파록세틴(paroxetine) CR을 사용한 파킨슨병 환자들보다 우울증 증상이 거의 5배 정도 더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환계 항우울제는 뇌의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 수용체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파록세틴 CR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일 뿐이다.

전체 파킨슨병 환자들 중 절반 정도는 우울증 발병을 경험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매튜 멘자 교수는 “이 연구는 파킨슨병 관련 우울증을 성공적으로 치료하는데 있어서는 세로토닌만이 아니라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의 사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3환계 항우울제는 1950년대에 처음 사용된 예전의 항우울제 계열약 중 한 가지로, 과량 복용 위험이 높으며, 이 약의 독성이 심장과 뇌에 영향을 미쳐 사망 위험이 높다.

한편, 멘자 교수는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 모두를 표적으로 삼는 더 새로운 약물들이 테스트 되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 보고서는 ‘Neurology’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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