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이후 여성 ...30%까지 커져
심장 약 디곡신(digoxin)의 사용이 폐경기 이후 여성들의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스톤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디곡신은 심장이 더 강하게 펌프질하는데 도움을 주며, 심부전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이 약의 이름은 디기탈리스라는 식물로부터 유래됐다.
연구진은 1991~2007 사이 유방암을 진단받은 5,565명의 폐경기 이후 여성들을 확인했으며, 이들을 55,650명의 건강한 여성들과 비교했다.
연구진은 나이, 거주지, 항응혈제, NSAID 계열약, 아스피린, 호르몬 대체 요법의 이용을 고려한 후 디곡신 사용으로 인한 유방암 위험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324명의 유방암 환자(5.8%)와 2,546명의 건강한 여성들(4.6%)에게 있어서 최소 1년간의 디곡신 사용에 대한 사항을 확인했다. 이 차이가 작은 것일 수도 있으나, 디곡신 사용은 유방암 위험을 30%까지 증가시키고, 사용 기간에 따라 위험이 더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진은 다수의 실험실 연구에서 디곡신 관련 약물들이 유방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나, 최근의 이 연구 결과는 디곡신 자체가 반대의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Breast Cancer Research’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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