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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의약품 리콜 칭찬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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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의약품 리콜 칭찬할 만하다
  • 의약뉴스
  • 승인 2008.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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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명가 종근당의 행보는 역시 달랐다. 관련 시장 1위 품목인 게보린을  보유한 삼진제약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종근당은 최근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두통약 펜잘의 리콜을 선언했다. 시중에 있는 모든 제품을 수거해 폐기 처분 하겠다는 것. 이 과정에서 회사는 많은 손실을 입게 될 것이다.

하지만 종근당은 손해를 보더라고 국민건강을 책임져야 한다는 제약사의 기본에 충실하고 있다. 종근당이 박수갈채를 받을 만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삼진제약은 게보린에 대해 아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리콜을 한다거나 부작용이 있는 성분을 제거한다거나 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배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게보린과 펜잘 등에 들어있는 성분인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은 골수억제작용에 의한 과립구감소증과 재생불량성 빈혈 등의 혈액질환과 의식 장애, 혼수, 경련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이로 인해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 등 대부분의 선진국은 이미 판매를 중지 시켰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의약품을 판매하는 제약사가 약품의 유효성 뿐만 아니라 안전성에 대해서도 무한대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지난 PPA, 시사프라이드 퇴출 등으로 경험해 왔다” 고 강조했다.

또 " 식약청에 부작용 실태조사를 요청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을 계속 할 뿐, 조사 진행상황에 대해 식약청이 함구하고 있다” 관계기관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종근당이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을 제거하고 에텐자미드 성분을 추가해 새로 출시한 ‘펜잘큐 정’으로 교환해주는 리콜 조치를 발표한 것은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이에 대해 건약은 “의약품의 리콜 조치에 있어서 가장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는 제약사마저도 그 위험성을 간파하고 대응책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 식약청은 언제까지 책임을 방기할 생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시장 1위 품목을 보유한 삼진제약 역시 게보린의 리콜을 신속히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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