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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 약사용중 발작 없으면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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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 약사용중 발작 없으면 중단해야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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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장기간 약물 사용 부작용 피해야
약물을 사용하는 동안 발작이 없었던 간질이 있는 어린이들은 후일 난치성 간질이 발병할 위험이 높지 않기 때문에, 이 어린이들에게 항발작 약물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대체적으로 안전하다고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간질이 있는 어린이들의 약 10%에게 영향을 미치는 난치성 간질은 약물만으로 발작이 조절되지 않으며, 발작이 환자 삶의 질을 손상시킨다.

이번 연구를 이끈 캐서린 니켈스 박사는 “항발작 약물로 발작이 없어진 간질 환자 어린이들은 장기간 사용의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이 약물들의 사용을 중단할 것이 권고되기도 한다. 이러한 약물들의 가능한 부작용에는 지각력의 느려짐, 운동 실조증, 체중 변화, 행동 감퇴, 간 손상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몇몇 앞선 연구들에서 항발작 약물의 사용 중단에 따른 난치성 발작 위험을 조사한 결과, 보고된 위험이 폭넓게 다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1990~2000년 사이 간질 발병을 새롭게 진단받고, 항발작 약물로 치료를 받은 1개월~16세 사이 어린이 152명에 대한 기록을 검토했다. 이 어린이들 중 56%는 발작이 나타나지 않는 성과를 얻었고, 약물 사용을 중단했다.

평균 8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56명의 어린이 중 20명이 최소 한 번의 발작 재발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20명의 어린이들 중 15명은 다시 항발작 약물로 치료를 시작했다. 이 15명 중 8명은 1년 내에 발작이 없어졌으며, 2명의 어린이들은 2년 후 그러했고, 3명은 난치성 간질이 발병했다. 전체적으로 난치성 간질은 발작이 없어진 후 항발작 약물 사용을 중단한 56명의 어린이들 중 5%에게서 발병했다.

니켈스 박사는 “항발작 약물 중단 이후 어린이들의 난치성 간질 발병 위험은 단 5%에 불과했다. 이것은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처음 간질 진단 시기의 난치성 간질 위험과 유사한 것이다. 그러므로, 항발작 약물로 발작이 없어진 어린이들은 난치성 간질에 대한 높은 위험 없이 약물 중단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시애틀에서 열린 ‘American Epilepsy Society’ 연례 학술 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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