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표준 용량과 부작용 빈도 유사
화학 요법 약 다우노루비신(daunorubicin) 고용량이 앞서 치료받지 않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연장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NCI(U.S. National Cancer Institute)가 지원한 한 연구를 통해 최근 발표됐다. AML은 혈액과 골수의 암이다. 이번 연구에는 16~60세 사이 환자 633명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무작위로 분류돼 고용량 혹은 표준 용량 다우노루비신이 주어졌다.
두 용량 모두 ara-C(cytarabine)라는 또 다른 화학 요법 약과 함께 병용해서 주어졌다. 고용량군 환자들에게는 치료 첫 3일간 매일 다우노루비신 90mg/m2가 주어졌다. 표준 용량은 45mg/m2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Eastern Cooperative Oncology Group (ECOG)’ 연구진에 따르면, 고용량군 환자들은 전체적인 평균 생존 기간이 23.7개월이었으며, 이에 비해 표준 용량군은 15.1개월이었다. 두 그룹 모두는 심각한 치료 관련 독성 빈도가 유사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틴 톨먼 박사는 “많은 AML 환자들의 경과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며, 치료 방법이 변할 수 있을 것이므로, 이러한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우노루비신은 이미 AML에 대한 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어, AML 환자들은 이 연구 결과로부터 즉각적인 잇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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