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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렌과 제네릭 그리고 상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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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렌과 제네릭 그리고 상도의
  • 의약뉴스
  • 승인 2008.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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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인지 아닌지 모른지만 일본사람과 우리나라 사람의 국민성을 비교하는 예로 상도의를 드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세탁소 장사로 한국인이 성공하면 주변에는 한국인 세탁소가 넘쳐나 결국 모두 망한다.

하지만 일본인의 경우는 기득권을 인정해 줘 근처에서는 결단코 같은 업종의 가계를 열지 않고 설혹 연다고 해도 타격을 줄 수 있는 경계를 벗어난다고 한다.

미국을 같다와서 경험한 사람이 하는 말이라니 수긍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그런것은 아니다 라고 믿고 싶다.

1000억원을 바라보는 동아제약 위염치료제 스티렌의 재심사기간(PMS)이 지난 6월로 만료됐다.

외국의 오리지널이 특허가 끝나면 제네릭이 출시돼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티렌 제네릭 경쟁이 벌써 부터 치열하다. 아직 본격적인 시장 진출은 아니지만 약가까지 받아논 마당이니 출시는 시간문제다.

종근당은 지난 6월 말  ‘유파시딘’의 시판허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 스티렌 가격(1정당 231원)의 68%인 1정당 157원(퍼스트제네릭 수준)약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뒤이어 광동제약 동화약품 안국약품 등 5~8곳이 스티렌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문제는 스티렌이 국내 제약사가 만든 신약이라는데 있다. 국산약이니 만큼 외자약과는 구별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동아의 입장이다. 특허기간도 끝나지 않았는데 국내사끼리 굳이 이전투구를 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종근당 등 경쟁사들은 시장에서 국산, 외산이 어디 있느냐고 항변한다.

서로 일리 있는 주장이다. 상도의를 지키면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심사숙고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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