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형태 주사기의 다이알 조작만으로 집에서 자가주사 가능

퓨레곤 펜은 퓨레곤 용액(Puregon solution)이 들어있는 카트리지를 펜 형태의 주사기에 장착해 사용하는 것으로 다이알을 돌리는 것만으로도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른 미세한 용량조절이 가능해 불임여성 스스로 집에서도 투여가 가능하다.
퓨레곤 펜에 사용되는 용액은 세계 최초의 용액형태의 성선자극 호르몬 불임치료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퓨레곤 펜은 기존의 불임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환자가 약 10~20일 동안 치료를 위해 매일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환자편의적 측면이 충분히 고려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축된 주사액을 사용하는 퓨레곤 펜은 기존 불임치료제의 근육주사와 달리 피하주사 형태로 되어있어 사용시 환자의 통증을 현저히 감소시켰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정훈교수는 “50 IU에서 450 IU까지 미세한 용량조절이 가능해 개별환자에 따른 차별화가 용이하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가 높으며 유전공학을 이용하기 때문에 뇨단백의 오염이 전혀없는 순도 높은 제제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퓨레곤 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처음 병원 방문시 개별적으로 혹은 몇몇 환자들과 함께 간호사의 시범을 보게 되며, 환자가 사용법에 관한 비디오나 책자를 집에서 보며 익힐 수 있지만 첫번째 주사는 간호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하는 것을 권장 하고 있다.
퓨레곤 펜의 사용방법은 퓨레곤 용액 카트리지를 펜에 끼우고 바늘을 끼운 후 눈금을 보면서 처방 용량을 맞춘 후 아랫배의 피부를 손가락으로 집어 올리고 주사부위를 소독한 다음 바늘로 주사한 후 약물이 완전히 투여되도록 5초간 기다리면 된다.
퓨레곤 펜에 사용되는 퓨레곤 용액은 1999년 4월 유럽에서 허가를 받아 각국에 소개되기 시작했는데 세계 최초로 개발된 용액형태의 불임치료를 위한 성선자극 호르몬(FSH) 제품이다.
기존의 치료제는 동결건조 분말을 포함한 앰플로 되어있어 약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용액과 혼합해야함은 물론 근육주사이기 때문에 주사시 간호사 등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환자의 고통도 심했다.
퓨레곤 용액의 작용기전은 성선자극에 의한 과난포 성숙이다. 퓨레곤 솔루션은 폐경여성의 뇨에서 추출한 기존 성선자극 호르몬 제와 달리 유전 공학을 이용한 원료를 사용해 완전히 순수하고 뇨단백의 오염이 전혀없는 제제(Recombinant FSH)이다.
퓨레곤은 1,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의 임상시험에서 기존의 뇨 추출 FSH제제보다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은 난자, 더 많은 양질의 배아, 더 높은 누적 임신율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양적 우위 외에도 퓨레곤은 난자와 나아가 배아의 질을 향상시켜, 임신율을 증가시킨다. 또한 체외 수정시술(시험관아기:IVF)을 하는 여성에 대한 비용-대비-치료효과를 분석한 결과에서 뇨 추출제제보다 우수함을 보여주었다.
한편, 네덜란드 제일의 제약회사 오가논이 100%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한국오가논은 산부인과, 정신과, 마취과 분야의 전문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는 제약회사다. 국내에서도 산부인과, 내분비내과, 비뇨기과분야의 전문인들 사이에서는 호르몬 전문회사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오가논은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영역을 특화 해 연구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오고 있으며 그 결과 기술 혁신적인 우수한 신약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한국오가논은 이러한 신약들을 활발하게 도입하고 국내시장에 소개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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