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 라고 했습니다. 차로 끊여 먹는다는 군요.
그러고 보니 전통찻집 같은 곳에서 모과차가 메뉴로 있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하지만 나무에 열매로 매달려 있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처음은 언제나 신기한 법이지요. 그래서 몇번을 더 쳐다보고 했답니다. 잎파리는 다 졌고 열매는 서리를 맞아 힘겹게 버티고 있는 듯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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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파란 하늘이 인상적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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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사이로 파란하늘이 보이고 그 사이로 바람이 불더니 쿵! 하고 열매 하나가 떨어 졌습니다.
주워서 냄새를 맡아보니 모과향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모과는 떨어져 씨를 남깁니다.
철학자도 아니면서 낙과를 보면서 인생무상을 잠시 느꼈습니다. 하지만 모과는 완전히 죽지는 않고 잘 여물은 씨를 남겼습니다. 씨는 종묘장에서 발아를 거치면 좋은 묘목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비가 오다 그치고 하늘은 구름이 끼고 그 사이에 햇볕이 조금 비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12월의 첫날 입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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