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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원을 질병관리본부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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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원을 질병관리본부로 확대
  • 의약뉴스
  • 승인 200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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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DC 모델, 인원 690명선으로
보건원은 신종 및 각종 전염병 관리를 위해서는 전염병 전담기구의 설립·운영이 필요하며 이에 미국의 CDC(질병관리청)를 모델로 하는 질병관리본부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보건원은 30년간 20여개의 신종전염병이 등장, 향후 슈퍼 독감, 생물테러 등이 발생하여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지난해 독감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손실은 약 23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전염병 관리 대처에도 미흡한데, 예를 들어 제주, 대구 및 전북을 중심으로 발생한 세균성 이질에 대해 전국 36명의 역학조사관으로는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현재 인원 175명에 연간 예산 550억원에 불과하고, 특히 방역과 1개과(정원 12명)에서 사스 등 신종 전염병, 에이즈, 결핵, 생물테러, 전국민 예방접종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어 업무처리가 벅차다고 밝혔다.

앞으로 보건원은 미국의 CDC를 모델로 하되 NIH의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전염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대한 전문관리기관(질병관리본부, 약 690명 정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국은 연구를 담당하는 국립보건원(NIH, 18,000명, 연간 예산 17조원), 관리를 담당하는 질병관리청(CDC, 8,500명, 연간 예산 9조4천억원)를 중심으로 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스의 경우, 300여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긴급대응팀을 구성하여 24시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원 관계자는 "이전부터 업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 기관 확대 논의는 계속 있어 왔다"며 "복지부도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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