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80%의 종양 샘플에서 발견돼
미국의 연구진은 22일 유방암과 관계있는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유전자는 새로운 치료법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고, 백인 여성보다 흑인 여성들이 더 유방암이 많은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연구진은 'Breast Cancer Research'지에서 'BP1'이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유방암 환자 80%의 종양 샘플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워싱턴 대학 의료 센터의 Patricia Berg 박사는 "우리는 우리의 연구 결과가 특별히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유방암이 있는 백인 여성의 75%만이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반면, 유방암이 있는 흑인 여성은 89%가 유전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Berg 박사 연구진은 "BP1이 유방암 종양에서 비정상적으로 단백질을 합성하기 때문에, 치료 요법에 대한 유용한 방법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46개의 샘플만이 테스트 됐지만, 비율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Berg 박사가 테스트한 9개의 정상 가슴세포 샘플가운데 하나만이 BP1 유전자의 단백질 합성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Berg 박사는 "암과 관계있는 몇몇 다른 유전자처럼 BP1은 초기에 활발해지고 후에 멈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Berg 박사팀은 다른 유전자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연구중이다.
예전 연구에서 Berg 박사는 BP1은 특히 AML(acute myeloid leukemia)이라고 불리는 형태의 백혈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 AML환자 가운데 어린이들에게서 BP1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Berg 박사는 'all-trans-retinoic acid'라고 불리는 백혈병 치료제는 BP1의 활동을 멈추게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반가운 소식 중 한가지는 모든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BP1에 대해서는 양성 반응을 보였고 종양에 대해서는 음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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