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는 손님을 맞아 시중을 드는 것을 말한다.
국어사전에 접대비는 접대하는데 쓰는 비용이라고 짤막하게 나와있다. 백과사전에는 이 보다는 조금 길다.
"기업활동에서 사업과 관련하여 접대·향응·증여등으로 지출하는 비용. 교제비·기밀비"를 접대비로 통칭하고 있다. 접대라는 말은 어감이 않좋다. 음습하고 어두운 면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는 접대비 대신 대외업무협력비라는 명칭을 쓰기로 했다.
이름이 조금 길기는 하지만 접대비에서 풍기는 검은 냄새는 조금 지울 수 있을 것 같다.그리고 접대비 한도도 50만원에서 100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접대비 폭이 늘어나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
세무 처리에 그만큼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50만원 한도 접대비는 논란을 낳았다. 50만원이 넘을 경우 여러 카드로 나눠 계산하거나 날짜와 장소 등을 바꿔 결재하는 편법을 써온 것이다.
이런 불편을 줄이겠다는 것이 정부 의도다.
하지만 이름을 바꾸고 한도를 올린다고 해서 접대가 갖는 부정적 이미지가 해소되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정도경영을 통한 윤리경영이 더욱 강조돼야 할 것이다. 접대를 잘하는 것이 기업을 잘 운영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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