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장점 내세우며 표밭갈이

대한약사회장 선거에는 모두 4-5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출마가 확실시 되는 후보만 3명이다. 먼저 이규진 대약 수석부회장 문재빈 원희목 부회장을 꼽을 수 있다. 이씨와 문씨는 중대 동문이고 원씨는 서울대 출신이다.
이, 문씨는 동문간 정리절차에 들어갔으나 두 후보 모두 출마에 강한 애착이 있고 당선을 확신하고 있어 단일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규진씨는 논리정연하나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고 문씨는 열정적이지만 대가 약한 것이 흠으로 작용한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원희목씨는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정책에 능하나 보스보다는 참모역할이 제격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원씨는 현회장인 한석원씨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원씨는 23일 '새로운시작을 위하여'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3인 외에도 변수는 있다. 한석원씨도 시켜만 주면 한 번 더 할 수 있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시약 회장인 전영구씨도 호시탐탐 대약입성을 꿈꾸고 있다. 전씨는 열심히 일하나 말이 앞서고 뒷감당을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전 시약회장인 박한일씨도 다양한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성대 후배인 전씨와의 조율이 주목된다.
시약도 적어도 4-5명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대약출마시 낙선될 것을 염려한 전영구씨가 시약에 다시 출마할 수도 있다. 박석동씨는 대약 홍보위원장 활동으로 쌓은 대관 업무와 넓은 인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명진씨는 서대문에서만 분회장 10년 경력이 있고 대약 약국위원장을 하고 있으나 덜 때묻은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중대 출신으로 동문회 차원의 정리가 있을지 주목된다. 권태정씨도 시약회장을 노리고 있다. 권씨는 홈페이지를 만드는 등 미리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들 외에도 서울대출신의 이형철씨 조대의 이영민 씨등 몇몇 인사가 자천터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12월에 치러지는 선거는 첫 직선제 투표라는 상징성 외에도 성분명처방 약대 6년제 등 산적한 현안이 있어 누가 회장에 당선되느냐에 따라 약사회원들의 권익신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