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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코 고는 사람,만성두통 확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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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코 고는 사람,만성두통 확률 높아
  • 의약뉴스
  • 승인 2003.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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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골지 않는 사람의 3배 이르러
21일 매일 만성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가끔 두통이 있는 사람들에 비해 평소 코를 고는 사람들일 확률이 3배 가까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인의 4% 정도는 만성 두통을 가지고 있는데, 만성 두통은 보통 적어도 한 달에 15번 두통을 앓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 발견은 두통의 이런 형태가 수면시 호흡 문제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면시 호흡 문제 중에 일반적인 증상이 코를 고는 것이다.

수면 호흡 장애 혹은 수면 무호흡증은 호흡을 위해 자면서 숨을 들이쉬고 숨이 막혀 헐떡 거리면서 야기되는 것으로, 기도 위쪽이 산소부족으로 허탈(虛脫)해지고, 일시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것이다.

앞선 연구에서 수면 동안의 호흡문제와 갑작스럽게 극심한 고통을 가져오기도 하며 종종 한쪽 눈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단기간 나타나지만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군발성 두통(cluster headaches)간의 관계를 증명했었다.

그러나, 'Neurology' 지에 게재된 이 연구에 따르면 만성 두통의 원인에 관해 알려져 있는 것은 적다고 밝혔다.

매릴랜드 베데스타 'National Institute on Aging'의 Ann. I. Scher 박사 연구진은 만성 두통을 가진 206명의 코를 고는 습관이 있는 사람과 가끔 두통이 나타나는 건강한 507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조사 했다.

참가자 전부에게 얼마나 자주 코를 고는지에 대해 '골지 않거나 드물게'. '수면 시간동안의 반 미만', '수면 시간동안의 반 이상', '항상' 혹은 '잘 모르겠다' 라는 대답 가운데 고르도록 했다.

만성 두통을 가진 24%의 사람들은 '항상' 코를 곤다고 대답했다. 14% 정도만이 일시적인 두통이 있을 뿐이였다.

만성 두통이 있는 사람들의 절반은 일년에 260일 이상 두통에 시달린다고 답했다. 반면, 건강한 참여자들은 일년에 24일 혹은 그 보다 조금 더 두통을 겪는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평상시 코를 고는 것은 만성 두통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사람의 3배 이상 일반적인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의 가장 큰 취약점은 참가자들이 본인 스스로 코를 고는 습관에 대해 답을 했다는 것이다. 코를 고는 것을 본인 스스로 짐작했을 경우 완벽하게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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