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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전립선암 발견 어렵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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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전립선암 발견 어렵게 한다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11.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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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 수치...아스피린 복용 남성 9% 더 낮아
아스피린 혹은 다른 NSAID(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를 복용하는 중년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전립선암을 발견하는데 사용되는 혈중 단백질의 수치가 현저하게 낮았다고 미국 밴더빌트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제이 H. 포우크 박사는 이 같은 결과는 아스피린 사용이 PSA(prostate-specific antigen, 전립선 특이 항원) 수치를 낮춤으로써 초기 단계 전립선암 발견을 방해할 수 있다는데 대한 우려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PSA 테스트는 전립선암 가능성에 대해 남성들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폭넓게 사용되어지고 있으며, 높은 혈중 PSA 수치는 전립선암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전립선 생체 검사를 받았던 40세 이상의 남성 1,200여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남성들의 약 46%가 NSAID 계열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아스피린의 이용이 낮은 PSA 수치와 현저하게 관계가 있었다.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소들을 고려한 결과, PSA 수치가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복용하는 남성들에게서 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아스피린 사용이 전립선암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감소시킨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으며, “NSAID 사용이 전립선암 위험 혹은 단순히 NSAID 계열약 사용자들에게서 전립선암을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포우크 박사는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s Seventh Annua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Frontiers in Cancer Prevention Research’에서 이번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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