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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버킷 임파종세포 자멸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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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버킷 임파종세포 자멸시켜
  • 의약뉴스
  • 승인 2003.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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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안에 종양세포 죽게만들어
최근 영국의 연구진은 프로작(Prozac)을 비롯한 항울제가 적어도 임파종 암 가운데 한가지 형태를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밍턴 대학 연구진은 실험에서 이 약이 버킷 임파종 종양 세포를 자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버킷 임파종 세포는 급속도로 진행되는 암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흔한 암이다.

연구진은 SSRIs(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라고 불리는 항울제에 속한 모든 종류의 약을 테스트했다.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John Gordon 교수는 "이 약은 24시간 안에 세포를 죽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이 연구진은 뇌의 화학 물질인 세로토닌이 자살에 영향을 주고 SSRI계열 약들이 세로토닌을 막아줄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American journal Blood'에 게재된 최근의 발견은 이 과정을 역행시킬 수 있는 약의 양을 증가시킴으로써 세포들이 자멸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Gordon 박사는 "이 새로운 발견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다. 우리는 암에 대한 SSRI계열 약의 효과를 알아냈고, SSRI 계열약의 투약을 증가시킴으로써 버킷 세포를 죽일 수 있다. 이 초기 연구는 매우 낙관적인 것이고, 우리는 이미 버킷 임파종에 대한 치료약으로써 이 약의 사용에 대해 임상의와 검토 중에 있다. 우리는 다른 형태의 암에 대해 SSRI계열 약의 효과를 시험 중이다"라고 밝혔다.

신경약리학자인 Nicholas Barnes 박사는 "SSRI계열 약은 많은 양을 사용했을 때에도 부작용이 매우 작다. 이 점은 우리의 연구가 지체없이 빨리 임상적인 잇점을 가질 수 있을 지에 대한 결정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전했다.

현재 버킷 임파종은 치료율이 일반적으로 높은 화학요법으로 치료되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버킷 임파종과 관련한 에이즈의 경우는 치료율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화학요법의 조합과 임상적인 지원이 질병이 널리 퍼져있는 후진국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늘 준비되어져 있지 않다"고 전했다.

'Britain's Leukaemia Research Fund '는 이와 같은 대체 치료법은 저렴하고, 독성도 적어서 이런 질병에 대한 치료에 주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작(Prozac)의 제조사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대변인은 회사가 이 최근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릴리의 가장 큰 수입원인 이 약은 더 이상 특허권 보호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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