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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소량의 음주, 태아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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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소량의 음주, 태아에 이롭다
  •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11.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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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이상행동 위험...40% 낮아
임신 중 소량의 음주는 아이의 지각 혹은 행동적 문제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다고 런던 대학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이 3세 어린이 12,500명을 조사한 결과, 1주일에 맥주나 와인 한두 잔 정도의 가벼운 음주를 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남자 아이들이 금주를 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남자 아이들보다 이상 행동을 나타낼 위험이 40% 더 낮았고, 과잉 행동을 나타낼 위험은 30%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벼운 음주를 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남자 아이들은 어휘력 테스트에서 더 우수한 점수를 받았으며, 색깔, 모양, 글자, 숫자를 인지하는데 있어서도 더 뛰어났다.

가벼운 음주를 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여자 아이들은 금주를 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여자 아이들보다 감정적인 문제를 가질 위험이 30% 더 낮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가 임신 중 완전히 금주하라는 권고에 대한 의문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몇몇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British Medical Association’의 비비엔 나단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여성들이 오인할 수 있으며, 임신 중 음주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여길 수도 있어 염려된다. BMA는 여성들에 대한 가장 간단하고 안전한 권고가 임신 중 음주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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