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 천명의 어린이들에게 구토와 설사를 야기시키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사용되기 시작한 2년 내에 새로운 로타바이러스 감염건수를 최소 2/3까지 감소시켰다고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와 ‘퀘스트 다이어그나스틱스(Quest Diagnostics)’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연구진은 머크(Merck)사에 의해 제조됐으며, 2006년 승인된 로타텍(Rotateq)은 효과가 우수해, 미국 내에서 면역성이 없는 어린이들에 대한 전염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퀘스트 다이어그나스틱스의 제이 리버맨씨는 로타텍이 면역성이 주어지지 않았던 연령대가 높은 어린이들의 감염 확장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로타텍이 권장되지 않는 2~6세 사이 어린이들을 포함한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로타바이러스의 현저한 감소를 확인했다. 이것은 예방 접종이 실시됐던 2개월 된 아기가 형제, 자매 혹은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보육 시설의 다른 어린이들을 덜 감염시키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연구진이 2003~2008년 7월 사이 퀘스트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어 있는 13만2천건의 로타바이러스를 조사한 결과, 로타텍 판매가 승인되기 이전인 2003~2006년 사이와 비교해 가장 최근 2번의 유행기 동안, 테스트 결과가 양성인 경우가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진이 미국 전역의 자발적인 보고 시스템을 이용해 33개의 연구소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이용, 2000~2008년 7월까지의 로타바이러스 건수를 조사한 결과, 2000~2006년과 비교해 최근 2년간 로타바이러스 건수가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DC에 따르면, 5만 5천명의 어린이들이 매년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질병과 탈수로 입원하고 있으며, 이 질환은 매년 전세계 60만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사망케 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워싱턴에서 열린 ‘Interscience Conference on 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 and the Infectious Disease Society of America’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