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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5-06 10:00 (월)
안개 사라지듯 세상사도 걷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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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사라지듯 세상사도 걷혔으면
  • 의약뉴스
  • 승인 2008.10.20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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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얼떨결에 바다 낚시에 따라 나섰다가 몇 마리 건졌습니다.

갯바위 낚시인데 능숙하지 못한 솜씨 때문인지 채비가 자주 걸려 낭패를 겪기도 했지요.

우럭이며 놀래미 심지어 감성돔 새끼 한마리도 낚았는데요.

비록 기대했던 월척이나 마릿수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모처럼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아 졌습니다.

   
▲ 거친 파도에 익숙한 때문인지 놈들의 끄는 힘은 대단했죠.  아직도 손맛이 얼얼합니다.

못마시는 술 한잔 까지 더하니 그럭저럭 세상도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년에 한 번 정도라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괜찮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푸른 바다는 더 없이 좋았죠. 하지만 눈을 돌리니 바위틈 곳곳에는 라면봉지며 먹다 버린 음식 등 쓰레기가 널려 있더군요.

조금 씁씁했지만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애써 모른 척 했습니다.

   
▲ 놀래미는 찰지며 우럭은 씹는맛이 괜찮고 감성돔은 뒷맛이 개운하다. 이후로 두어시간 더 낚시질을 해 이보다 조금 조금 많은 조과를 올렸다.

자연산 회를 한 점 먹어 보고 하늘 한 번 쳐다보고 파도한번 쳐다보고 쓰레기는 외면하고 그런 하루를 보냈습니다. 

월요일 아침 짙은 안개가 끼었군요. 해가 뜨면서 안개가 걷혀 다행입니다. 안개 속에 갇힌 우리 경제도 맑게 갰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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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한마리 2008-10-21 08:47:48
우럭이 얼마나 큰지 가름할 수 있게 볼펜이라도 옆에 놓았으면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