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지드·ENaC 억제제, 심장 원인 사망 40% 줄여
노인들이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한 가지 약물보다 두 가지 약물을 이용하는 것이 주어진 기간 동안의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밴더빌트 대학 의료센터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현재의 가이드라인은 고혈압에 대한 초기 치료제로써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hydrochlorothiazide)와 같은 티아지드 이뇨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약물들이 효과적으로 혈압을 감소시키지만, 앞선 연구에서 이 약들이 비치료군에 비해 실제로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러한 약물들은 칼륨 손실을 야기시켜, 심하거나 치명적인 심장 박동 불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혈압 감소의 가능한 생존 잇점은 이 같은 심장 박동 불안 위험 증가에 의해 감소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문제를 없애는 방법은 ENaC 억제제라는 칼륨 보존 약물과 함께 티아지드 이뇨제를 병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연구에서 티아지드 이뇨제가 아밀로라이드와 같은 ENaC 억제제와 함께 병용됐을 때, 심장 관련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약 40%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존 오츠 박사는 “가이드라인 권장 사항은 이번 새로운 연구 결과에 비추어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들은 티아지드 혹은 티아지드와 ENaC 억제제 치료의 잇점을 다른 치료 잇점과 비교한 연구로부터 나온 데이터의 재검토와 분석을 통해 나왔다. 약 6천명의 환자들이 포함된 3개의 임상 시험에서 티아지드 이뇨제와 ENaC 억제제의 병용이 조사됐으며, 6만명의 환자가 포함된 14개의 임상 시험은 티아지드만 사용한 경우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다른 혈압 치료에 비해,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ENaC 억제제의 병용은 심장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40%까지 감소시켰다. 이와 대조적으로 티아지드 이뇨제만 사용한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감소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가 노인들의 고혈압 초기 치료제로써 티아지드와 ENaC 억제제의 병용을 지지하고 있다고 결론지었으며, 이 같은 접근이 젊은 환자들에게도 적용되는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보고서는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Hypertension’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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