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 과민성 환자에 적용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노바티스의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을 안지오텐신 II 차단제(ARB) 게열 약물로는 최초로 심부전증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승인했다.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에 과민성을 보이는 심부전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승인된 디오반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 되고 있는 안지오텐신 II 차단제(ARB)로, 2002년 8월 미국FDA에서 같은 계열 (ARB)의 약물 중 고혈압 이외의 용도로는 최초로 심부전에 대한 적응증 획득한 바 있다.
디오반은 치명적인 질병인 심부전에 있어 새로운 타입의 치료제로서는 미국에서 최근 5년 동안 처음으로 승인되었으며, 이는 심부전 치료의 진전을 의미한다.
미국 심장학회(AHA)와 미국 심장학과 협의회(ACC)는 이미 ACE 저해제에 과민한 환자들에게 디오반의 사용을 권장해 왔다. ACE 저해제는 심부전 치료 약물로 널리 알려져 왔지만 환자의 24%에서 54% 가량이 과민성 및 기타의 이유로 이 약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 의과대학 심장혈관과의 의사이자 교수인 제이 콘(Jay N. Cohn) 박사는 “500만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심부전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매일 1,500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심부전 환자들이 부작용이나 기타 약물치료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고 환자들의 삶의 질은 낮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콘 박사는 “디오반은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하고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춰줄 뿐 아니라 만성적인 상황 속에서도 환자들이 성공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 줄 중대한 신개발”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