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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재취업 프로그램 성과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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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재취업 프로그램 성과 나타나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8.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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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간호사 68% 재취업 희망...간호협 시범 운영 효과 있어

중소병원의 간호사 인력란과 간호사들의 재취업 해소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간호협회(회장 신경림, 이하 간협)는 지난해 재취업을 희망하는 간호사 246명을 대상으로 재취업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대전, 부산, 전북 등 3개 시․도에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59%인 146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결과를 얻었다.

또 경기도간호사회가 지난 6월과 7월 2달간 진행한 재취업프로그램에 참여한 간호사 48명 가운데 64.6%인 31명이 취업했다.

이처럼 교육프로그램 운영성과가 큰 것으로 평가한 간협은 ‘간호사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을 전국 규모로 진행하기로 했다.

재취업을 원하는 간호사 1600여 명이 참가하는 이 프로그램은 노동부와 보건복지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 관련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진행된다. 이번 재취업 교육프로그램은 이론 80시간과 실습 40시간 등 총 120시간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간협과 간호정책연구소가 발표한 ‘분야별 활동 간호사 및 유휴간호사 현황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 말 현재 우리나라 간호사는 모두 22만 5,385명이다. 이중 36.8%인 7만5362명이 무직으로 남아 있는 유휴 간호사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들을 연령별로 보면 30~39세가 2만 9,436명(39.1%)로 가장 많았다. 40~49세 1만 8,417명(24.4%)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29세 이하 1만 5,711명(20.8%), 50~59세 1만 1,798명(15.7%)이었다.

특히 20대와 30대 간호사가 4만 5147명으로 전체 유휴간호사의 59.9%에 달했다. 또 유휴간호사의 평균연령은 38세로 정년퇴직 간호사는 전체 유휴간호사의 7%인 5,316명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1만 9,319명(25.6%)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그 다음인 1만 7,501명(23.2%)이었다.

이어 부산시 4521명(6.0%), 경상남도 3995명(5.3%), 대구시 3746명(5%), 경상북도 3801명(5.0%), 인천시 3241명(4.3%), 광주시 2895명(3.8%), 강원도 2812명(3.7), 대전시 2582명(3.4%), 전라북도 2475명(3.3%), 전라남도 2507명(3.3%), 충청남도 1957명(2.6%), 충청북도 1658명(2.2%), 울산시 1408명(1.9%), 제주도 944명(1.3%) 순이었다.

이들 유휴인력을 연령 및 지역 분포별로 1.5%씩 유의할당 추출방법(Quota Sampling)을 이용, 추출한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퇴직연령은 35세 이하가 75%였다. 대부분 결혼, 임신, 자녀양육 문제로 인해 다니던 병원을 그만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 중 68%는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었지만 나머지 32%의 유휴 간호사는 자녀양육 문제와 불규칙한 근무시간, 과중한 업무와 낮은 임금 등을 이유로 재취업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의사를 밝힌 유휴 간호사 가운데 84.6%는 취업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91.9%가 정규직으로 재취업하는 것을 희망했다. 재교육 적합기관으로 대한간호협회를 꼽았다.

간협 관계자는 “재취업을 원하는 보다 많은 간호사들의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현재 쉬고 있는 간호사 DB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취업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현재 병원에 있는 간호사들을 위한 복지에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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