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연구진 밝혀...항체 발견 직후 투여도 마찬가지
코로 투여되는 인슐린이 제 1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어린이들을 이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주지 못 한다고 핀란드 ‘University of Turku’ 연구진이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3~6개월 단위로 채취된 혈액 샘플에서 2개 이상의 당뇨병 관련 자기 항체가 양성으로 나타난 제 1형 당뇨병에 대해 유전적 위험이 높은 264명의 어린이들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평균 1.8년 동안 137명의 어린이들에게 코로 투여되는 인슐린을 주었으며, 127명의 어린이들에게는 위약을 주었다.
인슐린군 가운데 56명의 어린이들이 결국 당뇨병이 발병했으며, 이에 비해 위약군에서는 53명이 그러했다.
연구진은 “흡입용 인슐린의 투여는 유전적으로 당뇨병 위험이 있는 어린이들에게 있어서 제 1형 당뇨병을 지연시키거나 막아주지 않았다. 심지어, 이 같은 상태에 대한 항체가 발견된 바로 직후 투여가 시작된 경우에도 그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캠브리지 대학의 데이비드 B. 던저와 존 토드 박사는 “연구진이 보여준 바와 같이, 일생 중 첫 13년 내의 자기 항체 혈청 전환은 제 1형 당뇨병 발병에 대한 일반적인 필요 조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The Lancet’ 온라인판에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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