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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파킨슨씨병 치료에 도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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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파킨슨씨병 치료에 도움돼
  • 의약뉴스
  • 승인 200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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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씨병 앓은 사람 COX-2 단백질의 수치 더 높아
연구진은 7일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염증성의 진통제가 파킨슨씨병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은 연구의 초기단계이므로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의 초기 판에 게재된 최근 연구에서 나타난 진통제에 대한 연구는 이부프로펜과 아스피린과 같은 오래된 약들과 유사한 진통제의 새로운 형태인 COX-2 반응 억제제의 형태에 대한 것이다.

연구진은 파킨슨씨 병을 가진 쥐가 뇌 세포에 도파민이라고 불리는 화학물질을 생산해내는 COX-2 단백질 수치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파킨슨씨 병은 근육 활동을 통제하는 주요한 화학 물질인 도파민을 생산하는 뇌세포의 손실로 야기되는 것이다.

시체에서 모은 인간의 뇌 조직 검사는 파킨슨씨 병이 없는 사람보다 파킨슨씨 병을 가진 사람이 COX-2 단백질의 수치가 더 높다는 것도 알려진 바 있다.

그리고, 연구진은 파킨슨씨 질병을 일으키는 주사를 쥐에게 놓기 전 후에 COX-2 반응억제제를 쥐에게 주었다. 연구진은 진통제를 준 쥐가 진통제를 주지 않은 쥐보다 도파민을 생산하는 세포를 더 많이 유지했다.

쥐에 있어서 파킨슨씨 병을 유발시키는 것은 전적으로 도파민을 생산하는 뇌세포의 파괴를 감소시키는 COX-2 단백질이 부족해서이다.

그러나, 콜롬비아 대학의 Serge Przedborski 박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파킨슨씨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COX-2 반응억제제를 제공하는 것은 아직 안전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Przedborski 박사는 "쥐 실험을 통한 최근 연구에서처럼 사람에게도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이미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많은 종류의 약을 복용했고, COX-2 반응억제제가 그 약들과 상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 발견은 고무적인 것으로, 만약 COX-2 반응억제제가 파킨슨씨병 치료에 정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이 약은 이미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은 몇 년을 기다리지 않고 회사에서 테스트를 거쳐 개발한 신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부프로펜과 나프로젠과 같은 오래된 약처럼 COX-2 반응 억제제는 비스테로이드계 항염증제이다.

이전의 NASAID계 약은 COX-2 단백질을 막음으로써 염증을 감소시켰지만, COX-2 반응억제제는 는 COX-1이라고 불리는 효소도 막는다. 이 효소는 위장염증을 야기하는 COX-1을 막아줌으로써 위를 보호해준다. COX-2 반응억제제는 COX-2만 막아준다.

COX-2 반응억제제는 항염증제로 알려져 있지만, 파킨슨씨 병의 피해를 막아줄 수 있는 치료제로써의 의미는 항염증 효과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Przedborski박사는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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