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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매출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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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인겔하임,매출 두 자릿수 성장
  • 의약뉴스
  • 승인 200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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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출의 17.2% R&D에 투자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그룹인 베링거인겔하임(대표: Rolf Krebs, 롤프 크렙스)은 8일 2002년 매출 및 영업이익에 있어서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의 2002년 순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13.2% 증가한 76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10.4% 성장한 11억 유로에 달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이사회장인 롤프 크렙스는 “작년의 사업 성과는 매우 만족스럽다. 최근 10년 안에 출시한 제품들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고, 주력제품들의 판매가 여전히 신장세에 있어 베링거인겔하임은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역동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 치료제 스피리바가 작년 중반 출시된 이래 비상한 성공을 거두고 있어 앞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의 대표적인 인기 의약품이 될 것이라며 이 제품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스피리바는 하루 한번 흡입하는 획기적인COPD치료제로 2002년 유럽을 중심으로 13개 나라에서 이미 출시되었으며, 2003년4월 현재까지 캐나다, 스페인, 남아프리카, 호주에서도 출시됐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마케팅 및 영업 담당이사인 알레산드로 반치(Alessandro Banchi) 박사는 스피리바의 이 같은 성공적인 출시를 COPD 환자를 위한 자사의 혁신적인 R&D 성과이자, 화이자와의 협력을 통한 전세계적 공동 마케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은 또한 다국적 제약사 릴리(Eli Lilly & Company)의 스트레스성 요실금 치료제인 duloxetine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제휴를 통해서도 이 분야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순매출의 17.2%에 해당하고 2001년에 비해서는 28% 증가한 10억3천만 유로를 R&D 와 임상연구에 투자함으로써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회사 발전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자 미래임을 강조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철학을 반영했다.

이 연구개발비는 심혈관계 질환을 비롯하여 AIDS, C형 간염 등의 신약개발과 임상연구에 투자되었는데 현재까지 매우 전망이 좋은 것으로 발표됐다.

이와 함께, 베링거인겔하임의 직원 수 역시 크게 늘어 작년 한 해 동안의 평균 종업원 숫자는 31,843명으로 2001년도의 27,980명에 비해 13.8%가 증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독일의 인겔하임(Ingelheim)과 비버라흐(Biberach) 지역에 교육센터를 개설하였으며 교육훈련을 받은 종업원의 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종업원의 교육 및 훈련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인체의약품 분야가 14% 성장을 한 73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순매출의 96%를 차지했고, 동물의약품 분야가 나머지 4%를 차지했다.

인체 의약품 분야에서는 처방의약품(Prescription medicine)의 매출이 이 분야 매출의 75%인 57억 유로에 달했으며, 처방 없이 구입이 가능한 자기처방 의약품(Self medication 또는 OTC)을 판매하는 Consumer Health Care 분야의 매출은 62.5%가 늘어난 10억5천만 유로를 기록했다.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은 세계2위의 변비약 둘코락스 (DulcolaxR), 세계2위의 비타민인 파마톤 (PharmatonR)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에 대한 사업을 강화했다.

한편 2000년 7월부터 어머니로부터 태아에게 HIV가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한 바이라문 (VIRAMUNER)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바이라문 자선 프로그램은 현재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그리고 동유럽(우크라이나, 조지아, 러시아)을 포함한 41개국에서 실시되고 있다.

롤프 크렙스 이사회장은 “바이라문 자선 프로그램이 실시되는 국가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 및 인식부족 등으로 인해 무상의약품에 대한 요구가 예상보다는 저조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베링거인겔하임은 바이라문 자선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개발도상국 정부들의 적극적인 노력, 메디칼 인프라의 개발 등이 병행되어야 하며, AIDS 의 재감염 등을 막기 위한 교육과 정보 제공의 중요성을 촉구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AIDS 치료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R&D에 광범위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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