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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봄철건강 이렇게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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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봄철건강 이렇게 지킨다
  • 의약뉴스
  • 승인 200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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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마스크 착용 예방 효과 높아
흔히 감기라고 불리는 병은 급성 바이러스 감염으로 상기도 호흡기에 콧물이나 코막힘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병으로 대개 며칠 후면 가라앉는 질환을 이야기한다.

조사보고에 의하면 연중 가장 많은 사람이 걸리는 질병이 감기이고 또 감기에 의해 결근이나 조퇴를 하는 경우가 제일 많다고 한다. 이러한 상기도감염은 가장 흔한 급성질병으로 1년 중에 성인은 평균 2번내지 4번, 소아는 6번내지 8번정도 걸릴수 있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에는 100가지가 넘지만 제일 많은 원인은 Rhinovirus이다. 가족중에서는 유치원 아동이나 국민학생이 옮겨오는 수가 많고, 가족중에 한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다른 식구 중에서 25% 내지 40%에서 감기가 생긴다.

감기는 대개 직접적인 신체적 접촉을 통해 옮겨지며 균에 감염된 분비물로 옮기게 된다. 무의식적으로 코에 손이 닿을때 코의 점막에서 나오는 분비물 즉, 콧물을 통해 옮기기가 가장 쉽다고 하고, 이렇게 손이나 다른 신체에 오염된 균은 공기중에서 4시간이나 생존 가능하다고 한다.

때로는 재채기나 말할때 나온 작은 물방울 입자가 감기를 옮길수도 있다. 그러나 마스크 등을 쓰면 바이러스 전염이 훨씬 덜 된다고 한다.

따라서 감기에 걸린 사람은 다른 가족을 위해 기침할 때는 손을 가리고 하고, 콧물이 묻은 손은 자주 씻는것이 좋으며, 바깥에 나갈때는 마스크를 하는것이 좋다. 또 감기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것은 피하는것이 좋겠다.

감기의 가장 흔한 증세로는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이고, 다음으로 흔한 증세는 목이 아픈 인후통이며, 목이 쉬거나 기침이 나는 증세가 나타난다. 열이 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고 있어도 미열이 보통이며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계속되는 기간은 평균 9일 정도로 대개 1주일이내에 낫는 것이 상례이지만 때로는 2주일까지 지속될수도 있다.

감기의 치료는 증상에 대한 치료가 주종인데 미열이 있거나 근육통이 있을때는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이 좋고 기침, 가래 등에는 진해거담제를 쓸수가 있다.

그런데 이때 소아에서는 아스피린을 쓰지 않는데 그 이유는 만일 아이가 수두나 독감에 걸려 있을때 아스피린을 함께 쓰면 라이 증후군이라고 하는 무서운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목이 쉰 때에는 특별한 치료가 없고 성대의 염증과 부종이 가라앉을때까지 목을 쉬는것이 좋다. 또 집안에 가습기를 틀어서 수증기를 흡입하면 가래가 쉽게 나올수 있다.

항생제는 뚜렷한 합병증이 없는 한 필요없다. 편도선 절제술 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감기에 걸리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지만 열은 많이 오르지 않을 수 있다.

또 비타민 C 를 먹는다고 해서 감기에 덜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감기를 앓는 기간은 줄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평소에 비타민 C를 계속 먹는 것이 감기를 예방한다는 근거는 없으므로 미리 먹을 필요는 없다.


※ 도움말 :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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