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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미덱스, 조기유방암 적응증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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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미덱스, 조기유방암 적응증 추가
  • 의약뉴스
  • 승인 200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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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목시펜에 대한 확고한 우월성 확보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폐경기 이후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인 아리미덱스(Arimidex, 성분명: 아나스트로졸, 제조판매사: 아스트라제네카)에 조기유방암에 대한 적응증을 새롭게 추가했다.

아리미덱스는 폐경기 이후 여성의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조기 유방암의 치료에 대하여 보고되고 이 적응증으로 허가된 최초의 3세대 아로마타제 억제제이다. 현재 미국, 영국, 벨기에를 비롯한 16개국에서 기존의 폐경기 이후 진행성 유방암에 대한 적응증 이외에 조기 유방암에 대한 적응증이 추가된 상태이다.

이번 적응증 추가는 최근 발표된 에이텍 (ATAC: Arimidex and Tamoxifen Alone or in Combination) 연구 결과에 근거해서 이뤄졌으며, 이 연구는 아리미덱스의 조기유방암 보조요법에서의 타목시펜(Tamoxifen)에 대한 우월성을 확고히 뒷받침한다.

에이텍 연구는 지금까지 수행된 유방암 임상연구 중 최대 규모의 연구로 21개국의 381개 의료기관에서 9,366명의 환자가 참여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아리미덱스는 타목시펜과 비교시 자궁내막 자극 효과가 더 적고, 폐색전을 비롯한 정맥 혈전색전증 및 심부정맥 혈전 색전증의 발생이 유의적으로 적게 보고되는 등 장기 보조 요법제로서 그 내약성이 우수하다.

또한 아리미덱스 복용시 암이 재발되기까지의 시간(TTR: time to a recurrence)이 타목시펜에 비하여 길고 대측성 유방암의 발생도 적어 그 효능도 뛰어난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승인과 관련, 한국유방암학회 회장인 백남선 박사(원자력병원)는 “기존 치료법에서 호르몬수용체 양성일 경우, 아직까지는 타목시펜만이 주로 사용되어왔으나 최근에 폐경 후 환자에 대해서는 아로마타제 저항제(아리미덱스, 훼마라 등)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금년부터 한국도 전세계적으로 실시되는 국제유방암치료연구인 IBIS II (International Breast Cancer Intervention Study) 임상에 참여하여 유방암 발병 위험율이 높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아리미덱스의 유효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미국 국립종합암네트웍 가이드라인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Guideline)에서는 아리미덱스를 조기유방암 보조요법에서 타목시펜의 대안으로 설정한 바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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